드디어 잡았다.

몇날 몇일을 고민한 끝에 드디어 구상이 잡혔다.
스타렉스에서 내부에 사용 가능한 총 공간은 길이 2600mm에 폭은 1700mm(좁은곳은 1500mm)이다.
우선 4인 탑승. 평상시 4인 탑승에 최대 6인 탑승까지 고려 했다.
그리고 4인 취침.
대부분의 캠핑카들이 그러하듯 침상 공간을 변형 시켜 의자로 사용 하다가 밤이 되면 침상으로 사용하고 낮에는 마주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사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까지는 여타 다른 캠핑카들과 대동소이하다.
많은 참고 자료들

캠핑카를 만들기 위해 웹검색 및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참고 하였다.
서양쪽에는 정말이지 신세계라 불릴만큼 신기하고 다양한것들이 많았다.
옛말에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고 하는 말이 맞았다.
하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을뿐 참고할 만한건 없었다.
괜히 나의 욕망에 더욱 불을 지피기만 할뿐이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카운티를 사고 말리라.
서양의 캠핑카들은 대부분 크고 내부 공간이 넉넉하여 내가 차용할만한 아이디어가 없었다.
국내를 둘러 보아도 다들 비슷비슷한 레이아웃으로 만족할만한 4인 탑승 4인 취침의 캠핑카는 보이지 않았다.
스타렉스로 만든 모든 캠핑카들은 뒤쪽에는 변환 시트로 침실을 구성하고, 이 침상을 변환 해서 의자와 탁자를 조합한 휴식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앞쪽에는 거실 겸 주방 공간으로 침실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짜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모습 이었다.
나만을 위한 나만의 맞춤 캠핑카

이러한 구성으로는 4인 취침의 공간이 안나왔다.
나에게 딱 맞는 맞춤 캠핑카는 보이지 않았다.
가로침상을 하려고 내장재도 탈거해 보았지만 도저히 블로어 모터를 탈거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가로침상도 안된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생각이 앞뒤를 바꿔 앞쪽에 침실 공간을 만들고 뒤쪽으로 주방 공간을 두기로 했다.
앞쪽에 침실 공간을 만든 이유는 도어스탭공간을 이용하면 문과 문사이의 거리가 가로침상을 만드는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뒤쪽에 주방공간이 주는 이점은 트렁크를 열고 텐트 혹은 타프를 설치시에 주방세팅을 별도로 안하고 그대로 이용 가능 하다는 장점도 있다.
일단 이렇게 구상을 잡고 제작에 돌입해 본다.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이다.